Review.2013. 8. 8. 00:43


분류내용
앱 이름Vox
가격Free (라디오 구독 이용을 위해선 0.99달러 앱 내 결제)
다운 링크https://itunes.apple.com/app/vox/id461369673?mt=12206-30-96630
다운 계정모든 국가



안녕하세요~

천년만에 뵙습니다. 맥 앱스토어 게시판엔 정말 오랜만이네요.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하고 게시판이 너무 밑으로 옮겨져 슬프기도 하고 해서 그간 글쓸 시간이 없었네요.. <-




오랜만에 소개해드릴 앱은 Vox라는 음원 재생앱입니다.

아마 이미 Vox에 대해 잘 아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Vox는 2007년도부터 개발되오던 무료 플레이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식으로 맥 앱스토어에 1.0 버젼을 등록해 유저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죠.

제가 예전부터 Vox를 써본게 아니라 뭔가 많이 달라졌네,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네 이런 말은 못하겠지만

아이튠즈 이외의 대안을 원하신다면 틀림없이 만족하실 멋진 앱이라고 발씀드릴순 있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다운받고 앱을 실행하면 작은 환영창이 뜹니다. 저 밑의 Start 버튼이 iOS7을 닮았다고 생각하는건 저뿐일까요? ㅎㅎ


이 앱의 특징을 설명해주는데요, 네개의 Multi가 붙어있는데 그렇게 대단한건 아니고 그냥 여러가지를 지원한다는 뜻입니다.

기존에 사용중인 이런저런 음악 재생앱들의 라이브러리를 손쉽게 가져올 수 있고,

아이튠즈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꼽히는 한정적인 포맷지원에서 벗어나 FLAC나 WMA같은 포맷도 재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출력 방식을 지원하고 높은 대역폭도 소화해낼 수 있다고 하네요.
(솔직히 마지막 부분을 대역폭이라고 하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음질 관련해선 문외한이라..-.-;)

다음 화면에서는 Vox를 어떤 확장자를 가진 파일들의 플레이어로 정할지에 대한 것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아이튠즈 미지원 파일만'을 택하시거나 '아이튠즈용 포맷을 포함한 모든 것'을 택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튠즈에서 돌아가는건 아이튠즈로 재생하고 그 이외의 파일들만 따로 해결하고 싶으시다면 왼쪽 것을,

음악만 재생하기엔 상대적으로 무거운 아이튠즈를 대체하고 싶으시다면 오른쪽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자, 이제 Vox를 즐길 일만 남았네요!


Vox의 첫 인상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딱 요사이즈로, 양 옆으로 늘리는건 안되고 위아래로 늘이는건 가능합니다.

처음에 실행했을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가지고 계신 음원파일들을 드래그해서 등록해주시거나

저기 보이는 점선밑줄된 iTunes를 클릭해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를 열 수 있습니다.

최초에는 파일들을 불러오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저렇게 가운데를 선택해 Vox로 직접 드래그해서 생성한 플레이리스트와 타 플레이어의 라이브러리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일단 제 라이브러리를 불러온 모습입니다. 

재생 컨트롤 란에서는 음원파일의 기본적인 정보 및 확장자 및 음질을 파악할 수 있으며,

밑의 리스트에는 앨범커버와 앨범 이름, 가수 이름정도의 정보가 나타납니다.

앨범을 선택하면 앨범 내의 곡들이 나옵니다. 앨범 커버를 희미하게 보여주는게 이쁘네요.

잠깐 버튼들의 기능에 대해 설명해볼까요?


1 - 밑의 리스트를 가려 플레이어 모드로 바꾸거나 리스트 뷰로 되돌리는 기능을 합니다.

2 - 소리의 출력을 어떤 것으로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3 - 플레이리스트를 여는 역할을 합니다.

4 - 리스트를 훑다가 현재 재생중인 곡으로 돌아가고자 할때 쓰는 버튼입니다.

5- 흔한 반복재생, 랜덤 재생 설정 버튼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4번 버튼이 좋아보이더라고요. 아이튠즈엔 이 버튼이 없는것같아서..

한참 곡 목록 뒤지다가 지금 재생중인 노래로 돌아가려면 또 한참 올라가거나 내려가야하니...

잠깐 플레이리스트를 열어볼까요? 현재는 Show all library, 즉 모든 파일 보기가 되어있군요.

그 밑에는 제가 아이튠즈에서 만들어둔 스마트 재생목록이 고대로 들어와있네요.

또한 일반 재생목록 또한 분류되어 보여지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타 플레이어에서 만든 재생목록을 고대로 가져올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음은 Vox 자체의 재생목록으로 가보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가운데부분을 클릭해 Vox 재생목록과 타 플레이어의 재생목록을 넘나들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음원 파일이나 파일이 모여있는 폴더를 Vox로 드래그하게되면 아래와 같은 창으로 바뀝니다.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요, 

밑쪽의 넓은 부분은 단순히 드래그한 파일(들)로 새로운 재생 목록을 생성하는 것이고

위쪽의 좁은 부분은 현재 재생중에 있는, 즉 보여지고 있는 리스트에서 벗어나 바로 재생목록을 만들고 재생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아이튠즈 라이브러리에서 음악을 듣고 있다가 파일을 위쪽 좁은 부분으로 드래그한다고 해서

아이튠즈 라이브러리가 삭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는 완벽히 별개의 것으로 여겨지며

특정 음원파일을 제외하거나 재생 목록을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맥 앱스토어의 샌드박싱 정책에 따른 제한점인듯)

따라서 모든 드래그되는 파일들은 Vox의 재생목록에 추가됩니다.

이렇게 Vox 재생목록이 만들어질 경우, 밑부분에 안보이던 버튼이 하나 추가됩니다.

아까 설명드린 4번 버튼의 오른쪽에 있는 녀석인데요, 이녀석은 현재 생성된 Vox 재생목록을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Vox 자체 재생목록을 만들경우 그 재생목록을 따로 저장해주셔야 

앱을 종료했다가 연다던지, 새로운 재생목록을 만들었다가 다시 원래 재생목록을 듣고싶어졌다던지 할때

바로 열 수 있습니다.

또한 Vox는 기본적으로 메뉴바에  이렇게 생긴 컨트롤 란을 만들어두는데요,

맨 왼쪽의 버튼을 통해 다음 재생될 곡들에 대한 정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앱의 구조에 대해선 대충 이해가 가시죠?

그럼 다음으로 환결설정 패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결설정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첫페이지부터 무지막지하게 긴 리스트가 나오네요.


Behavior 항목

1 - 창을 닫으면 앱이 종료되도록 설정
2 - Vox 창을 항상 위로 설정 (다른 어플들을 실행하더라도 Vox가 위에 뜨게 됨)
3 - 미션 컨트롤로 생성한 모든 스페이스에서 보이도록 설정
4 - 아이폰처럼 헤드폰잭이 분리되면 자동으로 재생 정지
5 - 모든 음원파일 폴더를 자동으로 불러오기
6 - 파일을 새로 드래그할경우 무조건 기존 재생목록을 대체하도록 설정
7 - 앱 종료시 재생위치를 기억해 다음여 켜면 그때 멈춘 부분에서부터 재생되도록 설정

정도군요. 그리고 'When adding a folder' 항목에선 음원파일이 모여있는 폴더를 통째로 드래그할 경우를 설정할 수 있는데요, 

음원파일만 인식해 입력할건지, 혹시 그 안에 재생목록 파일이 따로 들어있었다면 그 목록은 어떻게할 것인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Menuar 항목

메뉴바의 미니 플레이어에 관한 설정으로, 미니플레이어를 안보이게 없애거나 

심플한 아이콘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Dock 항목

독의 아이콘에 곡의 앨범아트를 뿌려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Analytics 항목

개발자의 원활한 자료수집을 위해 사용 정보를 익명처리하여 개발자에게 보내줍니다.


Notification 항목

다음 곡으로 넘어갔을때 보여주는 알림을 켤지 끌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알림을 맥 자체의 알림센터에서 해결할지, Growl의 힘을 빌릴지 결정 할 수 있습니다.


Artwork 항목

자동으로 비어있는 앨범아트를 내려받습니다.


그리고 그 밑의 선택항목에선 맨 처음 앱 소개창에서 설정했던 기본 플레이어가 커버할 수 있는

재생 포맷의 종류를 재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게 한 탭에 다있다니!! 조금 제정신이 아닌가봅니다.

옆의 Sources 탭으로 넘어가볼까요?


이곳은 그냥 앱에 대한 설명같지만 밑에보면 라디오 기능을 열기위해 1달러를 결제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는 인터넷 라디오로 고음질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다음 Audio 탭입니다.

출력을 어떻게 할지, 다음 곡으로 넘어가거나 들어설때 점점 사라지거나 점점 커지는 효과를 넣어준다던지, 

기본 재생 음량을 키운다던지 등등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밑의 BS2B는 헤드폰 음질 관련 기능인데 문외한이라 잘..ㅠㅠ;


다음 Controls 탭입니다.

주요 기능들을 제어하는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저 밑의 Learn more... 인데요, 이것을 클릭해 제작사 홈페이지로 간 뒤 안내하는 파일을 다운받으면

아이튠즈처럼 애플 리모트, 이어팟 리모콘, 맥 키보드 F7~12키를 사용한 제어 등이 가능해집니다.

완소기능이니 꼭 받아서 추가해줍시다.


이 탭은 한국과는 별 관련이 없는 탭입니다. Last.fm은 유명한 미국 라디오 서비스로,

이용자라면 Vox를 통해 들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Labs 탭입니다.

여기선 메인이라기보단 조금 별개의 옵션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1 - 윈도우에서 가져온 파일들의 경우 이름이 깨질 수 있는데, 이 옵션을 통해 자동으로 깨진 이름을 제대로 표시되도록 바꿔줍니다.
2 - 두줄씩 표시되는 Vox 재생목록을 각 곡당 한줄로 줄여 한번에 많은 곡들이 표시되도록 만듭니다.
3 - 메모리를 통해 다음 곡들을 미리 불러온 뒤 재생합니다. 아마라의 캐시플레이와 비슷한 기능인듯.
4 - 스카이프로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앱을 멈춥니다.




지금까지 Vox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이튠즈는 음악 재생, 동영상 재생, 아이튠즈 스토어, i디바이스 관리등 많은 기능을 해주는 유용한 프로그램이지만 

간혹 너무 무겁기도 하고 괜히 아이튠즈가 별로 마음에 안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께 Vox를 추천해드립니다.

아참, 당연한것같지만 아이튠즈 매치를 통해 스트리밍 되는 곡들은 보여지지 않습니다 :)

Posted by ustinov
Review.2013. 6. 7. 14:40


분류내용
앱 이름BlueNote
가격$9.99 -> 한정무료 -> $1.99
다운 링크https://itunes.apple.com/app/bluenote/id623858544?mt=12

다운 계정모든 국가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앱은 BlueNote라는 앱으로, 원래 $9.99의 가격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 무료 행사중입니다.


사실 2-3주 전에 1달러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가 되었었는데요, 갑자기 한정기간 무료행사라며 가격을 무료로 바꿨습니다.


그때 구매하신 분들은 아주 살짝 약오를실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현재 $1.99로 변경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앱의 주된 목적은 암호화되어 보관되는 나만의 안전한 메모, 할일 목록, 아이디 및 비밀번호 목록 관리입니다.


아이디 및 비밀번호 관리라는 말에 솔깃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아쉽게도 유명 앱인 1Password처럼 편리하게 로그인하는 것을 도와주는 기능은 없습니다.


앱 안의 모든 정보들은 암호화되어 마스터 비밀번호를 모르는 사람은 절대 열어볼 수 없다고 제작사측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제작사의 소개 동영상을 한번 보실까요? 




다 보셨다면 '오 이거 생긴것도 괜찮고 쓸만하겠구나' 싶으실겁니다. 


하지만 아주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는데요, 그건 차차 살펴보도록 하죠.


우선 앱을 열면 이렇게 허한 화면이 떨렁 나오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지금 입력해야할 비밀번호가 딱히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비밀번호를 생성하라는 창입니다.



마스터 비밀번호에 대해 꼭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이 앱은 드롭박스를 이용해 다른 맥들과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드롭박스 동기화 버튼을 누르면 경고창 하나가 뜹니다.


별건 아니고 다른 맥에서 이 앱으로 작성한 메모를 열어보려면 당연히 그 맥에도 BlueNote앱이 있어야하고, 


또 그 BlueNote의 마스터 비밀번호가 모두 같아야 합니다.


즉 맥을 두대 갖고계신 분이 BlueNote를 통해 메모를 동기화하면서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우선 드롭박스 아이디가 필요하며,


다음으로 BlueNote앱의 마스터 비밀번호를 똑같이 만들어두서야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



잘 숙지하셨다면 원하는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로그인해봅시다.



그럼 이렇게 깔끔한 화면이 나타나게됩니다.


딱 봐도 인터페이스가 깔끔하다는 느낌이 나시죠?


현재 나와있는 창이 어떤 목록의 어떤 하위 항목인지 바로 알 수 있게 색깔로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왼쪽을 보면 아시겠지만 총 네개의아이콘이 있는데요, 일단 제대로 들어가기 전에 


모든 항목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항들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참고로 검색창 보이기/숨기기 아이콘은왜 저렇게 하나의 카데고리인것마냥 떡 하니 나와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작게 해서 숨겨도 괜찮았을법한데 말이죠. 그렇다고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니 뭐..ㅎㅎ




그럼 본격적으로 첫번째 화면에 나와있던 메모탭부터 살펴볼까요?



뭐 요정도 입니다.


저 간편 계산기라는 녀석이 대체 뭐하는녀석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별건 아니고, 그냥 메모에서 사칙 연산으로 적힌 부분을 드래그해서 하이라이트 상태로 만들어 둔 다음 


저 버튼을 클릭하면 짠 하고 계산이 됩니다.


하지만 스팟라이트처럼 제곱같은 복잡한 계산은 소화하지 못하며, 


오로지 덧셈,뺄셈,곱셈,나눗셈만 됩니다. 아, 괄호사용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0*(20-3) 을 적은 뒤 드래그해서선택한다음 저 버튼을 누르면 바로 답인 170으로 바뀝니다.


그렇게 쓸만한 버튼이다, 라고 하긴 조금 애매하죠 ㅎㅎ;


이중 제가 가장 괜찮게 보는 버튼은 '바로 메일로 쏘기' 버튼입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작성된 메모의 제목과 내용이 고스란히 OS X의 메일앱에 전송되어 보내기 창이 뿅 하고 뜹니다.



이렇게요. 참 쉽죠?


하지만 이 기능은 안타깝게도 한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초반부터 단점을 파면 미안하니 일단 접어둘까요?




다음은 할일 목록 탭 입니다.



참고로 할일 추가 버튼을 누른 뒤 나오는 바에 할일을 적고 키보드에서 '탭 키'를 누르면 바로 펼치기 목록에 내용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도로 할일로 돌아오려면 '쉬프트+탭 키'를 누르시면 됩니다.


할일 목록의 동그라미 부분을 클릭할때마다 달이 차는 모양을 순서대로 표시해 진행 상황을 표시할 수 있다는게 재미있습니다.



다음은 비밀번호 관리 탭입니다.



다른 부분들에 비해 조금 더 심플한 구조로, 딱 필요한 내용만 입력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랜덤 추천 비밀번호 생성 버튼으로 신뢰도 높은 비밀번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생성시키면 자동으로 적용되는게 아니라 해당 홈페이지에 가서 비밀번호 변경을 해줘야겠죠^^;



지금까지 전반적인 사용법에 대해 안내해드렸습니다. 그럼 이제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에 대해 설명해볼까요?


우선 이 앱은 한국어와의 호환성이 심각하게 떨어집니다. 외국 소프트웨어라 당연하다고 봐야하나도 싶긴 한데, 


여튼 꽤 심각한 편입니다.


일단 첫번째 문제점은 한글이 풀려져서 입력되는 현상입니다. 스샷을 볼까요?



이렇게 한글이 제대로 구조를 이루지 못하고 종종 풀린채 입력됩니다. 


딱히 제 맥의 설정이 이상한것같진 않은게, 다른 앱에서는 아무리 빨리 입력을해도 저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천천히 입력해도 확률적으로 저렇게 나옵니다. 대단히 심각한 문제죠. 일일이 수정하며 입력을 해야하니까요.



'아 뭐야' 하는 분들! 아직 다 실망하긴 이릅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편리하다고 했던 '메일로 쏘기' 기능을 한국어 메모에선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뭐 앱이 강제종료되는 것도 아니고 오류 메세지를 뿜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쓰면 이렇게 나옵니다.



이게 암호화 과정의 오류인지 그냥 한국어와의 호환성 문제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로 이 앱을 사용하기엔 상당히무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요샌 거의 기본이라 일컬어지는, 아이폰과의 연동이 불가능합니다.


점차 사람들의 생활이 스마트폰과 함께 모바일 위주로 가고있는데요, 


BlueNote는 모바일에서 메모나 할일 목록을 열 수 있는 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뭐 언젠간 개발할것같긴 하지만 현재로선 전무한 상태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모습은 미려하지만 한국어엔 미련한 BlueNote를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어 사용에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영문 


위주의 생활을 하는 분들(;;;;)께는 나름 매력적인 나만의 비밀 메모장이 되겠습니다.


개발자가 한국어 지원을 얼른 해줬으면 좋겠지만 감감무소식이니 현재로썬 가급적 무료일때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혹 무료행사가 끝나더라도 개발자의 홈페이지에서 트라이얼버젼을 받을 수 있으니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여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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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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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stinov
Review.2013. 5. 22. 15:48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든 이래 처음으로 제대로 된 포스팅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바로 Matias(마티아스)사에서 만든, Laptop Pro(랩탑 프로)라는 맥용 텐키레스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에 대해서요.

...수식어가 좀 기네요....


이게 뭔가 하시는 분들을 위해 살짝 덧붙여보자면, 텐키레스는 보통 Numlock키들, 그러니까 보통 큰 키보드 오른쪽에 있는 숫자키들을 제외한 형태의 키보드를 말합니다. 그리고 기계식이라 함은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 방식이 아닌… 음… 그러니까 키보드 키를 뜯어봤을때 하얀 뽁뽁이가 아니라 플라스틱과 스프링으로 이루어진 축 형태의 키 입력장치로 이루어져 있어 타이핑을 할때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키보드들을 말하고요, 블루투스는 아시다시피 무선 기기들에서 많이 쓰이는 기능으로 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타 기기들에 접속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때문에 자체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충전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선에 얽매일 필요 없는 편리함이 있죠. 랩탑 프로는 이 세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 맥용 키보드 입니다. 덧붙여 마티아스 사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조용한 기계식 키보드라고 광고하고 있다는…


사실 One™님의 블로그에서 이 키보드가 출시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주문을 넣었더랬습니다. 1월에 사전 예약을 받고 2월 중 제품이 출하된다고 해서 1월에 선주문을 넣으면 2월 말즈음에 있는 제 생일날 께에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 스스로에게 비싼 선물(대략 19만원정도;)을 주기로 한 것이었죠. 하지만 아뿔싸, 공정상의 문제로 마티아스 측이 초기 주문 물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제 키보드는 세달 뒤인 지금, 5월에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까지는 아니고 제가 이번에 대학교 졸업을 했는데 생일 선물이 졸지에 졸업 선물이 되어버렸어요. 하하하…


어쨌든 긴긴 시간이 지나 드디어 키보드를 받아보게 되어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이렇게 포스팅을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워낙 국내에는 맥 사용자가 적고 기계식 키보드 자체도 그리 흔하지 않다보니 정보가 없어 답답해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보고자… 라기보단 조금 자랑하고 싶기도 하고… (퍽)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택배받은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열어보니 이렇게 들어있네요. 이 뽁뽁이들이 배송되는 동안 제 키보드를 잘 지켜주었을까요? 그 답은 잠시 후에…


오오오오 드디어 랩탑 프로가 제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오오오오오


한번 돌려서 찍어봤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들이 스페인어와 함께 적혀있네요. 미국에선 대부분의 물건들이 스페인어를 같이 표기해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남미 사람들이 많다는 거겠죠. 그냥 엄청 조용한 기계식 키보드고, 블루투스면서 오래가는 배터리고, 몇몇 자주 쓰이는 특수문자 키들을 쉽게 입력할 수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소개하는 김에 좀 더 써보자면 랩탑 프로는 1600mA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요즘 스마트폰들에 들어가는 용량에 필적하는 양입니다. 아이폰5의 배터리 용량이 1440mAh인가 그럴것인데 이 키보드가 아이폰의 배터리보다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단 소리죠. 써있는 설명에 따르면 한번 완충하면 대략 1년은 다시 충전할 필요가 없을 거라 합니다. 그리고 키 방식은 유사 알프스라고 하는 방식이 적용되어있는데, 특징이라면 뭐… 중간 정도의 키압과 비교적 조용한 타이핑 사운드라고 하겠습니다.


열었더니 또 뽁뽁이. 그리고 저 하얀 무언가로 싸여져있는 저것은 바로…!


크흑.. 드디어! 네달만에! 키보드를 제 눈으로 보게되었습니다! 감격이… ㅠㅠ

일단 구성품은 딱 저 두개-키보드와 USB 충전 케이블-가 다입니다. 설명서와 iRizer라고 하는 노트북 스탠드 광고카드도 있지만 패스하죠.


꺼내보았습니다. 참 이쁘죠? 제가 봐도 이쁘니 말 다했… 죄송합니다…. 키 위에는 레이저 각인으로 기본적인 입력문자들 및 특수문자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키보드 영문 상위 상태에서 옵션키, 혹은 옵션+시프트키와 함께 입력하면 문자표를 찾을 필요없이 빠르게 특수문자들을 입력할 수 있죠. 사실 꼭 랩탑 프로 키보드라서 되는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맥에서 지원하는 특수문자 입력방식이지만 맥 키보드 위에는 안적혀있다보니 몇몇 유명한 조합(예로 애플로고-옵션+시프트+K-같은)만 알려져있고 나머지들에 대해선 잘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더군요. 이것을 바로 확인하고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네요. 제가 특수문자들을 쓸일이 얼마나 있을까싶긴 합니다만… 아 위에 언뜻 적었던 것처럼 One™님 아이디를 적을때 유용하겠네요(대놓고 빠돌이 인증?!)! 참고로 '™' 문자 입력은 옵션+2 입니다. 한글상위상태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기억하세요.


랩탑 프로는 여타 마티아스 사의 기계식 키보드들 처럼 USB 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같이 USB로 연결해 충전할 수 있는 기기들을 위한 포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좌우에 하나씩, 뒷면에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뒷면에는 전원 스위치도 있고요. 아, 참고로 왼쪽 USB 포트 부근엔 LED가 숨겨져있는데, 전원을 켜고 끄거나 페어링 대기모드 돌입, 충전중, 혹은 충전이 다 되었을때 파란색, 오렌지색, 초록색 등으로 표시를 해준다고 합니다.



자, 일단 여기까지 하고 뜬금없이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저는 이 키보드를 장장 네달동안 기다려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저렇게 박스를 열어가며 일일이 사진까지 찍어대고 있었는데, 위의 여섯번째 사진을 찍기 위해 키보드를 들어올리는 순간 뭔가가 덜그럭 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뭔가 부품이 더 들어있는데 못본건가 하고 아무리 살펴봐도 키보드 뿐이었죠. 혹시나 싶어 키보드를 살살 흔들어보니 아뿔싸, 키보드 안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겠습니까! 이게 왠 날벼락인가 싶어서 요리조리 돌려가며 외관상의 결함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내부에 뭔가가 제대로 고정되어있지 않아 이런 소리가 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상 부품으로는 배터리가 유력했죠. 기계식 키보드에 따로 뭔가 덜걱거릴만한게 들어갈리가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둘중 하나였습니다. 하나는 제조사에 연락해서 불량품을 받았으니 새 제품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가 직접 열어서 문제점을 찾아 고치는 것이었죠. 한참 고민하다가 제조사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받았는데 흔들어보니 소리가 난다고… 불량품같다고… 환불하거나 새제품으로 교환하고 싶다고… (TT) 혹시 몰라 아이폰으로 소리 나는걸 찍어다가 유투브에 올린 뒤 링크를 따서 메일에 첨부해 보내주기까지 했죠. 


이제 남은 기다리는 일 뿐! 동영상까지 보내줬으니 교환 안해줄순 없을거라 믿고 연락이 올때까지 가벼운 마음으로 쓰다보내주기로 했…


…더니 너무 속상해서 울화통이 터지더군요. 네달만에 받은 제품이 하필 불량이라니!!! 내가 불량이라니(?)!!!!! 또 한참을 고민하다 DIY를 이유로 교환을 안해줄지도 모르는 위험부담을 안은채 과감히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전 뭔가를 사면 평생 내꺼다 라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 막다루거든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제품을 받자마자 배를 따게되다니… 저도 참 재수가 좋죠? 본격 언박싱 포스팅이 DIY 수리 포스팅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아래부분입니다. 일단 나사가 몇개나 있는지 확인해야겠죠. 위에 두개 있는건 확실하고, 밑의 고무 지지대 부분 아래에 나사가 있는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제품들에서 나사구멍이 덜 보이도록 하는 보편적인 꼼수거든요. 슬며시 손톱으로 반정도 떼보니 그냥 평평!. 일이 쉬워지겠다 싶어 도로 꾹꾹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두 나사를 빼고 손톱과 기타 공구를 이용해 플라스틱 틀을 천천히 벌려주며 살살 구슬려주니 '텅' '텅' 거리는 소리가 나며 하나 둘씩 걸림쇠(뭐라고 하는지 잘…)부분이 떨어져 나오더군요.


어흑… 쓰고있는 지금도 이 사진을 다시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어쨌든 무사히 손상된 부분 없이 틀을 벗겨내는데에 성공했습니다. 내부는 정말 단순하게 키보드 기판이 다 더군요. 나사 하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시말하면 틀이 손상되면 키보드 판 자체가 덜걱거릴 수 있다는 이야기…


역시나 배터리가 문제! 뭐, 딱 16000mAh 정도 되는 크기의 배터리더군요. 요새 크게 나오는 갤럭시S4나 옵티머스 G Pro같은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통통하게 만들면 딱 요정도 될듯 합니다. 여튼 문제는 키보드 판과 배터리 사이의 접착제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배터리를 놓아주는 바람에 배터리가 고정되지 못하고 덜걱덜걱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이 못난놈!! 배터리를 그리 쉬이 놓아주다니… 어쨌든 수명을 다한것 같아 기판에서 떼어내보려했지만 기판에는 또 아주 강력하게 붙어있더군요. 맘같아선 싹 긁어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었지만 긁다가 기판을 잘못 건드리기라도 하면 타이핑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위에 새로 접착제를 발라주기로 했습니다.


제 뚱뚱한 1.5테라 외장하드가 배터리를 눌러주고 있습니다. 처음엔 손으로 꾹 누르고 있다가 급 귀찮아져서 이렇게 외장하드로 눌러주다가, 갑자기 또 잘 안붙을까봐 걱정이 되서 이 사진을 찍은 뒤 책으로 덮어두었더라는 후일담.


마지막으로 혹시나 해서 테이프도 살며시 붙여주었습니다. 혹시나 제 접착제가 또 떨어지더라도 대비할 수 있게요. 생각해보니 그냥 테이프만 붙였어도 괜찮았을것도 같네요. 괜히 더 지저분해지게 접착제를 발랐나… 어차피 뭐, 또 열어볼일이 있겠습니까? -_-ㅋ


다시 잘 덮어주어 수리 끝! 사실 수리라기보단 그냥 뭐랄까… 손쉬운 고정작업이었지만요… 아, 혹시나 저처럼 이 키보드를 열어보려는 분들께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볼일 다 보시고 틀을 도로 덜으실때 꼭 밑부분(스페이스바 부분)부터 맞춰주시고 나머지 양 옆과 윗부분을 눌러 결합해주세요. 그냥 누르니까 잘 안들어가더라고요.


여튼 이렇게 언박싱이 끝났습니다. 다행히 모든 키들이 정상작동하며 더이상 배터리가 덜걱거리지도 않았습니다. 와우! 하지만 틀과 틀 사이는 제 공구 자국들이 좀 남았더랬죠… 벌릴때 좀 더 살살 벌렸어야했나봅니다… 보이는 것만큼 튼튼하진 않더라고요. 잠깐이나마 이 틀이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었더라면 하고 생각해봤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안그래도 무거운 기계식 키보드가 엄청 더 무거워지면서 가격 또한 엄청 더 무거워졌겠죠(?).



그럼 이제 이런 저런 실사용에 있어서의 랩탑 프로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One™님의 포스팅에서 '이정도의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 이유는 아이폰이나 패드같은 다른 기기들과 블루투스 연결을 해서 쓸 때 케이블을 USB포트에 꼽아두면 키보드 배터리로 그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을것이다'라는 문장을 보고 기대가 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기기는 충전되지 않았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했을때 충전 기능이 작동할때는 오로지 키보드와 맥이 충전 케이블로 연결되어있을 때였습니다. 즉 맥-키보드 간 케이블이 연결되어있지 않다면 양 옆의 포트는 그냥 폼으로 달린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맥-키보드-아이폰 으로 연결되어있다고 해도 맥과 아이폰은 동기화 할 수 없었습니다. USB 확장 포트가 아닌 오로지 '충전만' 되는 포트라는….


왠지 "" 이라고 써야할것 같지만 잠시 넣어두고 한가지를 더 짚어볼까요? 랩탑 프로는 설령 케이블로 맥과 연결이 되어있다고 해도 무조건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야 제대로 작동합니다. 동봉되어있는 케이블은 말그대로 '충전용' 케이블로, 블루투스를 비활성화 하고 케이블로 연결해서 쓸 수 있게되는 기능은 없던 것이었습니다. 즉 블루투스가 없는 맥(은 현재 없긴 하지만)과는 절대로 같이 사용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애플 텐키레스 블루투스 키보드와 달리 무조건 한대의 기기만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맥과 연동해서 사용하다가 맥을 잠시 끄고 아이패드에 새로 페어링을 걸었다면, 나중에 맥을 다시 켜서 키보드를 사용하려면 페어링 과정을 또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차피 전 1Keyboard라는 앱이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와 번갈아가며 사용하기 위해 여러번 페어링할 걱정은 덜었습니다만 상당히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플 키보드는 새로 페어링해줄 필요 없이 이미 페어링 정보가 남아있다면 한 기기가 비활성화 되면 알아서 재등록할 필요없이 등록되었던 다른 기기로 넘어가거든요. 이것들을 종합해보면-


-양 옆에 붙어있는 USB 포트들은 꼭 맥과 키보드가 케이블로 연결되어있을때만 다른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으며, 각 포트들은 확장 USB 포트로써의 기능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충전만 할 수 있다.

-설령 케이블로 맥과 키보드가 연결되어있다고 해도 맥과의 연동은 무조건 블루투스로만 가능하며, 여러 기기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그때마다 일일이 페어링을 진행해줘야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제 "" 이라고 해도 될까요? 조금만 더 넣어두고 여기에 왠지 제 키보드만 그런것 같은 단점을 좀 더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임의로 열었다 닫아서 그런진 몰라도 뒷쪽에 있는 전원버튼 마감이 상당히 허접한데요, 페어링을 할땐 단순히 전원만 켜두면 되는게 아니라 꾹 누른채로 파란 불빛이 보일때까지 몇초간 기다려야 하는데 허접한 퀄리티 때문인지 몇초간 누른 채로 있다가 손가락을 떼면 페어링 대기 모드도 같이 끝나는 현상이 종종 보였습니다. 또한 설명서에는 충전중엔 LED 불빛이 오렌지색으로 켜져있고 충전이 다 되었을땐 초록색 불빛이 나올거라 적혀있었는데, 충전이 다 되어도 오렌지색만 꺼질뿐 초록색 불빛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휴… 이제 얘기해도 되겠습니다.



헐…



네, 그렇습니다. 랩탑 프로는 제가 생각했던것만큼 엄청나게 대단한 기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깔끔한 느낌의 알루미늄 색깔 플라스틱 몸체와 간지나는 검은 기계식 키들을 가진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였던 것이죠. 어라, 잠깐. 사실 이거면 원래 말했던 기능 다 되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아 그리고 광고처럼 '제일 조용한 기계식 키보드'인지는… 제가 다른 기계식 키보드를 써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릴때 썼던 윈도우 95나 98 컴퓨터에 달려있던 키보드들(당시엔 모든 키보드가 기계식이었죠)의 소리를 추억해보면 랩탑 프로가 아무리 빠르게 타이핑을 해도 비교적 작은 소리를 내는 것 같다고 말씀드릴순 있겠습니다. 한번 타이핑 사운드를 녹음해보고자 동영상을 촬영해보긴 했는데, 제 맥을 기준으로 유투브 및 맥의 볼륨을 최대로 높이면 제가 타이핑하는 소리와 근접한 소음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들리는 페이스북 메세지 알림음은 눈치없는 제 친구가 자꾸 말을 걸어서…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껏 죽 단점으로 보이는 부분들을 나열해봤습니다만, 어쩄든 전 이 키보드가 좋습니다(이제와서;).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요. 오자마자 배도 따고 이런저런 실망도 좀 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이 긴 포스팅을 쓰는동안 정말 멋진 키감과 타이핑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기쁘기 그지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제게 이 키보드를 소개해주신 One™님 말씀처럼 앞으로 많은 포스팅들을 이 키보드와 함께할 수 있다는게 행복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이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제가 워낙 게을러서요. 지금 돌아보면 맥쓰사 맥 앱스토어 게시판에 정보글을 쓸때는 어떻게 그렇게 죽죽 써댔었는지 참 신기하다는…?!




여튼 이것으로 마티아스 랩탑 프로 맥용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리뷰를 마쳐볼까 합니다. 적고보니 언박싱 사진 몇장, 배따는 사진 몇장, 몇몇 스펙에 대한 언급, 많은 단점들과 꼴랑 '그래도 좋다'는 근거없는 장점, 그리고 One™님에 대한 빠심 자랑(?!)뿐이 없네요. 혹시나 계실 맥용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ustin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