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note.

WWDC 2014년 6월 2일 키노트 농담모음

ustinov 2014. 6. 4. 11:51



안녕하세요~ 


올해도 어김없이 WWDC가 시작되었군요.


전 새벽에 본방을 사수하진 못하고 다음날 팟캐스트를 통해 봤는데, 정말 맥이 점점 진화해 가는게 보이더군요.


아쉬운점은 작년 WWDC때만큼 빵빵 터지진 못했다는거... 개그 포텐은 그때가 절정이었던것같습니다 ㅎㅎ


사실 제가 이제 한국으로 돌아온지도 거진 1년짼데, 제 듣기 실력이 이렇게까지 떨어져있을줄은 몰랐어요..


이번 키노트땐 농담캐치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ㅠㅠ 정말 안쓰니까 실력이 줄어드네요....


외국인 친구좀 만들어야겠습니다... 흑흑...


오역, 의역 남발되었으니 틀린 부분은 주저마시고 지적해주세요!


 




1. 매버릭스 자랑




매버릭스는 현재 구동중인 맥중 51%가 사용중입니다. 컴퓨터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죠.




혹시나 여기 어느분들께선 '윈도우는 어떻길래?'라고 궁금해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으쓱).

(관중들: ㅎㅎㅎ)




그래서 굳이 차트를 준비해봤습니다.

매버릭스보다 1년 전에 나온 윈도우8은 현재 14%의 점유율을 가지고있죠.....




더이상 말이 필요없네요 ㅋㅋㅋㅋㅋ

(관중들: ㅋㅋㅋㅋㅋ)




2. 이름짓기



딱 1년전에 여기서 우리는 이름짓기에 난항을 겪고 있었죠.

(관중들: ㅋㅋㅋ..)


이제 새로운 이름을 지을때가 되서 우리는 제품 마케팅 팀을 소집한뒤

폭스바겐 미니버스에 태우고는 좋은 이름 찾아오라고 길에 던져버렸어요.

(ㅋㅋㅋㅋ)


그랬더니 남쪽으로 가서 옥스나드~라는 이름을 구해오더군요.

...딱히 마음에 드는 이름은 아니었죠.

(ㅎㅎㅎ)


그랬더니 굴하지 않고 동쪽으로 가서 롸쵸~ 쿠카몽가~라고 하자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도 좋아보이지 않아 거절했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북쪽으로 막 올라가더니 Weed라고 하자는겁니다. 

 뭐 이거큼 폭발력있는 제품 홍보에 효과적인 이름도 없잖습니다만...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Weed는 마리화나를 뜻하기도 함 ㅋㅋ


그리고 마침내 이들은 길고긴 여정끝에 오에스 텐에 어울리는 멋진 이름을 발견해냈죠. 요세미티입니다.

(관중들: 짝짝짝짝짝짝..)




3. OS X

독과 아이콘들이 멋지게 변한걸 보세요. 굉장히 깔끔하면서도 맥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죠. 특히 저 휴지통좀 보세요. 

진짜 쩌는 휴지통이죠. 

우리가 휴지통을 디자인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실거에요. 

(관중들: ㅋㅋㅋㅋ)



(어두운 테마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자 환호하는 관중들을 보며) 이런 어둠성애자들!

(관중들: ㅋㅋㅋㅋ)


(알림센터를 설명하며) 시계도 있고 주식도 있고.. 미리알림도 있죠. 

여기보시면 전 키노트 데모 연습을 미리 해야했는데, 까먹고 안했지만 뭐, 이미 늦었네요.

(관중들: ㅋㅋㅋㅋ)


(스팟라이트를 설명하며) 여기 보면 미리알림도 보이죠. 캠핑을 가기로 약속을 했었어요. 

오, 제프랑 조니가 같이 가는군요! 말해두는데 조니 아이브의 커스텀 알루미늬~움 숟가락으로 캠프파이어 옆에서 칠리를 먹어본적이 없다면 그건 한번도 못먹어본거나 마찬가지에요 (You haven't eaten chili by the campfire until you've eaten it with one of Jony Ive's custom aluminium spoons). 수저에 다이아몬드 커팅엣지가 있는데 진짜.... ㅋ...


*디자인 왕 조니..ㅋㅋㅋ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설명하며) 이건 iOS에서도 바로 쓸 수 있어요. 그리고.. 

에라이(What the heck), 윈도우도 주죠 뭐!

(관중들: ㅋㅋㅋㅋㅋ)


(메세지 기능을 설명하며) 아이메세지는 모든 기기를 묶어 원활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주죠. 

근데 이 기기를 가리는 녹색 풍선놈이 문제에요.

(관중들: ㅋㅋㅋ)


(아이폰과의 연동기능을 설명하다 나온 에디 큐의 웃긴사진 ㅋㅋㅋㅋ)



(기능 시연 도중) 오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네요.

확신하는데 새로운 4세대 LLVM 컴파일러와 사파리를 갖고 절 갈구려고 거신걸거에요.


(어머니가 프로그래머..??)


하지만 지금은 통화하기 좋은 타이밍은 아니죠.

(엄마 전화를 받지도 않고 끊자 관중들이 슬퍼하니깐 미안한 표정을 짓는 크레이그)

미안해요.. 뭐 저희 어머니가 정말 멋진 분이긴 하지만… 여긴 제 영역이라구요.

(관중들: ㅋㅋㅋㅋㅋ)


(닥터 드레에게 전활하며) 전 늘 사람들에게 닥터드레를 좋아한다고 얘기해왔어요...

이건 뭐 평범하게 전화하는거고요... (안떨리는척 ㅋㅋ)


(막상 닥터드레가 전화를 받자) WOW!

(관중들: ㅋㅋㅋㅋㅋㅋ)



*닥터드레는 굉장히 유명한 랩퍼이자 프로듀서. 최근 애플에 Beats를 매각하며 합류



(닥터드레에게) 신입직원 교육은 9시니까 그때까지 오시면 되요. 공짜 티셔츠도 줘요.

(관중들: ㅋㅋㅋㅋ)




4. 안드로이드 슈퍼디스

많은 분들이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들은 실수로 안드로이드를 샀던거죠

그리곤 더 나은 경험을 갈망했을겁니다... 더 나은 삶도요.


(안드로이드 극딜.. ㅋㅋ)


무려 89%의 iOS기기들이 iOS7을 돌리고 있는데 이건 극명하게 안드로이드와 대비되죠. 

10분의 1도 안되는 사람들이 최신킷캣버젼을 쓰고있어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4년전에 만들어진 버젼을 쓰고있단거죠. 

무슨 고대 유물같은걸 말예요.

(관중들: ㅋㅋㅋ)


안드로이드는 99%의 점유율로 모바일 멜웨어 시장의 황제가 됐어요(dominate).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ㅋ)




“안드로이드의 파편화는 유저들을 유독성 취약점 지옥전골에 던져넣고있다!”

(지옥전골hellstew에 불길 넣어주는 센스 ㅋㅋ)




5. iOS 8

(새로운 알림센터 기능을 소개하면서보기 싫은 문자가 오면 손끝으로 제껴버리면 그만이죠. 간편하죠? 

(워킹데드 시즌4 먼저 다봤다고 자랑하려한 필 쉴러의 문자를 쿨하게 제껴주는 크레이그 ㅋㅋ)



흥미로운 메일이 있네요. “당신과 조니는 진짜 잘어울리네요.” 한번 볼까요? 

...오 하나님 맙소사...

지금이 바로 우리의 멋진 삭제 기능을 보여줄때네요. 

저 사진이 1년동안 인터넷에서 절 괴롭히지 않기를…(의역)



(업무상에서의 단어제안과 일상에서의 단어제안을 비교하는 장면.

오른쪽 에디의 메세지에 Craigster: Craig의 이름을 가지고 만든 별명. Craigster라는 미국 벼룩시장사이트 검색기가 있음.

제안된 단어 제일 오른쪽 Snoozer: 완전 지루함)





(메세지 시연중에 셀카찍깈ㅋㅋㅋ 만족한 표정 ㅋㅋㅋㅋ)



(시언도중) 워우, 이건 뭐여 ㅋㅋㅋ


*동영상은 크레이그가 머리를 정리하는데 애를 먹는 내용...ㅎㅎ

올해의 Hair 개그는 동영상이었네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이 iOS를 쓰고있죠. 이제 꼴랑 2%남았네요!



(개발자들을 위한 앱스토어의 많은 변화들을 소개한 뒤) 저 이메일 다 읽고 있다고요!


(개발자들이 맨날 이거 저거 개선해달라고 메일보낸듯..ㅎㅎ)


(팀이 크레이그에게 세번째로 설명을 넘기자) ...이건 팀이 절 혹사훈련을 시키는게 확실한거같아요... 

(관중들: ㅋㅋㅋㅋ)



(새로운 개발언어를 설명하며) 집에있는 분들은 이 인간이 뭔소릴 하는거야 하겠네요 ㅋㅋ..

(관중들: ㅋㅋㅋㅋ)







재밌게 보셨나요? ㅎㅎ


하지만 역시 작년 WWDC를 잊을수가 없네요.. 아쉽아쉽..


이제 남은건 다음 아이폰 발표군요! 9월에 다시 만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