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note.2013. 6. 13. 08:16


오랜 기다림 끝에 새로운 OS X과 iOS7이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새 CPU, 더 큰 용량의 배터리, 더 빠른 WIFI, 듀얼 마이크를 장착한 새 맥북에어 출시 및 새로운 맥 프로에 대한 정보.


맥 유저들에겐 정말 커다란 축제였던것 같네요 (WWDC 자체는 아직 진행중이긴 하지만요).


뭐 개개인의 호불호가 극명한 경우가 많다보니 새 모델은 망했네 좋아졌네 말들이 많군요.


하지만 어쨌건간에 새로운 운영체제와 지속적인 모델 업그레이드는 반가웠습니다.


이미 WWDC의 내용을 훌륭하게 요약해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전 키노트 발표동안 언급된 농담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딱히 재미가 없더라도 나름의 조크라면 일단 넣어봤습니다. 오역 의역 남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1. 이름짓기

"라이언, 마운틴 라이언.. 그리고 열번째 OS X의 이름을 지을 차례가 되었는데, 그때문에 우리는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관중들: ㅋㅋㅋ)


"OS X이 역사상 처음으로 고양이과 동물 이름이 부족해서 발표가 늦어진 운영체제가 되는건 싫거든요.

(delayed due to a dwindling supply of cats)

다행히 우리의 창의적인 팀이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돌려보는건 어떠냐 제안했죠."


"OS X 시라이언(바다사자)?"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ㅋ)





2. 파인더 관련

"새로운 기능으로 파인더 탭이 있습니다."

(관중들: 우오오오오오~짝짝짝짝짝짝)

"...(새로운 기능인데)마치 무슨 기능인지 다들 이미 아는 것 같네요."


*이미 너무 유명한 탭 기능...


""다음은 태그 기능입니다."

(관중 딱 한명의 박수: 짝짝..)

"그래요! 뭘좀 아는 사람이네! (Yes! That guy!)"

(관중들: ㅋㅋㅋㅋㅋ)




3. 다중 디스플레이

"다음은 다중 디스플레이입니다"

(관중들의 엄청난 성원: 우오오오오옹~ 짝짝짝짝짝)

"아 뭐 우리가 무료로 추가 디스플레이를 준다는건 절대 아니에요. 이건 그냥 소프트웨어라구요."

(관중들: ㅋㅋㅋㅋㅋㅋ)




4. 사파리

"새로운 사파리는 다른 브라우저들에 비해 CPU도 적게 씁니다. 크롬은 사파리의 1.6배나 더 에너지를 써요.

파이어폭스는..."

"그냥 보기만 해도 슬프네요.."

(관중들: ㅋㅋㅋㅋㅋㅋ)




5.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비밀번호는 중요하죠. 이건 절대 추천할만한 비밀번호 관리법이 아닙니다."

(관중들: ㅋㅋㅋ)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은 신용카드 번호와 사용기한도 자동으로 넣어줍니다. 물~론 보안 번호 세자리는 직접 넣어야죠. 

최소한 당신이 직접 뭔가라도 해야 보안 지켰다고 할 수 있잖아요 (That's what makes you secure after all)."

(관중들: ㅋㅋㅋㅋ)



 

6. 캘린더

"다음은 새 캘린더 입니다."

"그 어떤 가상의 소도 우리 캘린더의 인터페이스를 위해 다치지 않았어요."

(관중들: ㅋㅋㅋㅋㅋㅋ)


*기존 캘린더의 가죽모양 테두리를 지칭

"그 부분을 우리의 환경 보존 관리 체크 항목에 꼭 추가할거에요."

(관중들: ㅋㅋㅋㅋㅋ)

"이젠 바느질이 안되어있는데도 화면에 잘 붙어있네요이런게 엔지니어링이죠."

(관중들: ㅋㅋㅋㅋㅋㅋ)


*기존 캘린더의 바느질된 테두리 지칭




7. 맥북 에어, 에어포트, 맥 프로

"늘어난 배터리 덕분에 반지의 제왕 트릴로지를 충전없이 볼 수 있다구요. 킹왕짱!"

(관중들: ㅋㅋㅋ)

"새로운 에어포트의 쿨한 신기능들중 딱 한가지만 짚고 넘어가죠.

'비~임 뽈밍(Beamforming).'

심지어 발음 소리까지 쿨해요."

(관중들: ㅋㅋㅋㅋㅋㅋ)

"작은 정보 하나를 드릴게요. 여기 있는 6천명이 애플의 제일 소중한 친구들이니까 '특별히' 보여주는거에요." 

(관중들: ㅋㅋ)


"(새로운 맥 프로 동영상을 보여주고 난 뒤) 더이상의 혁신은 없다고? 까고들 있네!

(Can't innovate any more? My ass!)"


*개인적으로 이번 키노트의 명대사인듯..-_-ㅋ


"새로운 맥프로와 함께라면 당신도 저 간지나는 사람처럼 될 수 있다구요!"

(관중들: ㅋㅋㅋㅋ)

"새로운 맥프로는 통합된 쓰어~멀 코오얼~(Thermal Core) 중심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읽는 소리도 쥑이네요."

(관중들: ㅋㅋㅋㅋ)



 

8. iWork for iCloud

"이 기능은 윈도우에서도 작동합니다. 여기 윈도우 익스플로러와 크롬이 있네요.

전 크롬을 열죠."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윈도우 디스 ㅋㅋ




9. iOS 소개

"일상생활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율 조사에서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들보다 50%나 더 많이 사용된다고 나왔습니다.

뭐 이젠 놀랍지도 않네요."

(관중들: ㅋㅋㅋㅋ)

"iOS 이용자의 93%가 최신 버젼을 사용중이에요. 

이건 안드로이드의 잿빛 세계와  극명한 대조 이루죠 (That's in stark contrast to the World of Android.)"

(관중들: ㅋㅋ)


"(iOS 7 소개 비디오 상영 후) 여러분은 iOS7을 완전 사랑하게 될거에요 (You're gonna absolutely love this iOS 7)."

(객석 누군가: 사랑해요 팀쿡! (I love YOU!) )

"그...ㅋ; 고마워요."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ㅋ)



10. iOS 7


"iOS7과 함께라면 당신 친구가 어느때보다도 더 매력적으로 보일거에요."

(관중들: ㅋㅋㅋㅋㅋㅋ)


"게임센터에 있던 못난이 녹색 직물은 다 써버리고 없네요!"

(관중들: ㅋㅋㅋㅋㅋ)


*기존 게임센터의 녹색 게임판 배경 디스 ㅋㅋ

"잠깐 눈좀 돌려줄래요? 이것좀 쳐야되서...(1..2..3..4..)"

(관중들: ㅋㅋㅋㅋ)

"아무한테도 내 비밀번호 얘기하면 안돼요."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

"(날씨 앱에서) 여기선 천둥이 치고있네요...."

(번개 번쩍!)

"OH~ YEAH~"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

"길리건의 섬엔 폭풍이 몰아치고 있네요. 그들이 무사히 빠져나왔으면 좋겠는데..."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리건의 섬(Gilligan's Island)은 미국의 유명한 고전 코믹 드라마. 폭풍으로 사람들이 무인도에 표류해서 일어나는 이야기.

표류했음에도 너무 즐겁고 재밌게 지내는 아이러니가 포인트.



(게임 센터 별명: 발모제)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부분은 작년 WWDC 2012에서 맥용 게임센터를 소개할때 보여줬던 별명인 

Hair Force One(Air Force One, 즉 미국 대통령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농담. 

'Air' 앞에 'H'를 붙여 'Hair'로 만드는 말장난.

참고로 Air Supply는 호주출신의 유명 밴드 그룹 


"iOS7에는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에어드롭이 있기 때문에

일일이 방을 돌아다니며 폰을 부딪치고 다닐 필요가 없죠."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폰끼리 뒤를 맞대서 공유할 수 있는 갤럭시(안드로이드) 빔 디스 ㅋㅋ;



"(설명중 실수로 화면이 돌아가자) 아 미안해요. 너무 흥분해서.. 

그만큼 이건 짱짱 흥분되는 기능이라구요."

(관중들: ㅋㅋㅋ)




"수정된 사진을 에어드랍으로 바로 공유할 수도 있죠.

에어 드랍에 여러분이 안뜨는걸 보니 다행이네요. iOS7이 유출되지 않았단 소리니까요."

(관중들: ㅋㅋㅋㅋㅋㅋㅋ)






음 이정도입니다.


재밌으셨나요? 전 재밌었습니다. 혼자 막 적으면서 웃었어요 <


전반적으로 봤을때 크레이그 페더리가 애플 키노트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는것 같습니다.


해외 포럼에서도 반응이 아주 좋네요. 꺠알같은 유머하며...ㅎㅎ


앞으로도 멋지고 재밌는 모습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키노트를 기대하며......

Posted by ustinov